조국外 6인 청문회 수순 마무리…이정옥·한상혁은 '난항'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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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9-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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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2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장관급 인사 6명에 대한 청문회 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외에 나머지 후보자들의 보고서 채택 과정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여야는 조국 후폭풍 속에 이들 후보자들의 자질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특히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송희경 의원 등 여가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1일 "엄마찬스, 귀족입사 등 자녀 의혹이 불거진 이정옥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여가위는 이르면 내일인 3일께 다시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장관 청문회 보고서 채택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일정을 잡을 전망이다.

여당 간사인 정춘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송희경 한국당 간사가 과방위 소속 의원으로 최기영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어서 오늘 여가위를 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에 장관급의 적법 여부를 둘러싼 공방은 자주 일어난다"며  기간 내 채택 불발 우려를 의식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만일 이정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기간 내 채택되지 않을 경우, 이는 지난 2009년 백희영 전 장관 이후 10년만의 여가부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 무산이 된다. 

한상혁 후보자의 경우도 거센 저항을 받고 있다.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1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은 절대 불가임을 천명한다"면서 한상혁 후보자에 대한 사퇴촉구 성명을 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각 후보자들에 대한 사퇴 요구에는 조국 후보자의 영향도 미쳤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온다.

앞서 국회는 지난 29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30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검증에 나섰다.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법대로!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청문회 실시' 가 적힌 종이를 자리에 붙인 채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9.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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