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끼호떼', 1인 활극으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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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9-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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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드라마 <너, 돈끼호떼> 9월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막올려

마법 같은 모노드라마 <너, 돈끼호떼>가 오는9월 18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커피콘서트 관객들을 만나 상상력의 확장을 일으킨다.

1600 페이지, 659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방대한 소설 ‘돈끼호떼’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많은 작품들이 재창작되었지만, 원작의 매력을 살린 작품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모노드라마 <너, 돈끼호떼>는 한 번도 제대로 만난 적 없는 진짜 돈끼호떼의 이야기를 배우와 폴리아티스트(foley artist:사운드를 만드는 전문가)가 콜라보레이션하여 펼쳐 보인다.

돈끼호떼의 환각을 시각화시킨 ‘빛’과 시간과 공간, 인물의 감정상태를 표현하는 ‘소리’의 도움을 받아 관객의 머리 속은 거대한 상상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결국 돈끼호떼의 공상을 체험하는 것이다.

극은 돈끼호떼가 세상을 떠난 후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그의 묘지를 찾은 의문은 노인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돈끼호떼의 하인이었던 ‘산초’에게서 들었다는 놀라운 모험이야기를 풀어낸다.

노인과 산초의 입을 빌어 드러나는 돈끼호떼의 심리와 진실들, 그리고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통해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과 연민, 인간의 사랑을 들려준다.

돈끼호떼를 향한 비웃음과 조롱이 위대함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가 이 시대에 무엇을 잃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이 관객의 가슴에 스며든다.

<너, 돈끼호떼>를 이끄는 배우 양승한은 ‘산초’ 본인과 ‘돈키호떼’, 그의 애마 ‘로시난떼’를 비롯한 모험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 동물, 괴물들을 홀로 연기하며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를 펼쳐 보인다.

너, 돈끼호떼, 공연 사진[사진=인천시]


모노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활극으로 거대한 모험의 세계를 완성해간다. 또한 폴리아티스트 이진철이 직접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배우의 움직임과 결합하여 놀라운 시너지를 보인다.

2008년에 시작해 5만3000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전석 1만5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과 갓 뽑은 신선한 커피 등 커피콘서트만의 매력으로 수많은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이후에는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국악그룹 이상, 로스 아미고스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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