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조국, 이제 입 열고 적극적으로 진실 밝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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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9-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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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청문회,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고 또 준비하겠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 청문회가 불투명해져 있고, 더이상 국회의 청문회를 기다리는 것은 국회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더더욱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부터라도 후보자가 입을 열어야 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히면서 "후보자의 입을 통해서 진실을 소상히 알고 싶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 역시 또다른 국민의 명령이라는 점을 후보자는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장이라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또다른 국회와의 대화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점을 조 후보자의 입장으로 돌려 정부여당에 집중된 정치적 부담을 나누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아울러 오는 2일로 예정된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합의하면 내일 당장 청문회를 여는 것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고 또 준비하겠다"고 헀다.

그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5~6일 청문회 주장에 대해선 "좀 받아들일 수 있는 중재안이었으면 좋겠다"며 "날짜의 문제가 아니라 증인 문제가 아니냐"고 조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단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끝내 청문회를 열지 않고자 한다면 우리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선택하겠다"며 "한국당이 가로막고 있는 조국과 관련된 진실을 우리 국민 앞에 전달할 수 있도록 그 봉쇄망을 반드시 뚫겠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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