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회 민주주의 짓밟은 선거법 날치기... 추후 정치협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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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19-08-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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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트랙 절차 이후 일체의 정치협상은 없을 것

  • 황교안 "조국, 인사청문회 설 자격 없는 사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날치기 강행으로, 좌파독재 야욕에 의해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가 짓밟혔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과 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인 선거제마저 힘의 논리로 바꾸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국민과 함께 탄핵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분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되 상상할 수 없는 저항을 하겠다고 밝혔듯 법적인 조치를 하나하나 취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과 김종민 1소위원장·안건조정위원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패스트트랙 절차 진행 과정에서 일체의 정치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일단 오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은 계속하지만 다른 국회 일정은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 중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그대로 진행하되, 이후 예정된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의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당이 유보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다시 추진할지 주목된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보이콧에 대해 "조국 수석은 청문회에 설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걸로 이렇게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정말 시간 낭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바로 사퇴해야 된다. 그 외엔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하며 보이콧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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