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US오픈 1회전 접전 끝 통과…부상 딛고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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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8-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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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170위)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5천700만 달러·약 690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부활을 예고했다.
 

[정현의 강력한 서브.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206위·미국)와 3시간 36분의 치열한 접전 끝에 3-2(3-6 6-4 6-7<5-7> 6-4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현은 최근 3년 연속 US오픈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은 29일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와 32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2회전 진출 이후 허리 부상으로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불참했다.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챌린저를 통해 복귀한 뒤 곧바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US오픈 예선에서도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 에스커베이도를 상대로 1세트를 3-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토어 2-4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은 정현은 이후 4게임을 연달아 따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정현은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에스커베이도에게 다시 3세트를 내줬으나 게임스코어 4-4로 맞선 4세트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정현은 마지막 5세트에서 기세를 몰아 게임스코어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아 에스커베이도를 무너뜨렸다.

정현의 2회전에서 2009년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던 베르다스코와 만난다. 베르다스코는 2009년 호주오픈 4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고, US오픈에서는 2009년과 2010년 8강에 2년 연속 올랐다.

정현과 베르다스코와 한 차례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만나 0-2로 져 상대 전적에서는 1패로 밀린다. 정현과 베르다스코 경기 승자는 3회전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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