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 불매운동, 日 경제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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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08-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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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유니클로 월계점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는 내달 15일 서울 월계점의 문을 닫는다. [사진=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일본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일 무역갈등이 양국 경제에 위험 요소가 되지만 단기적으로 한국경제에 더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지난 26일 발간한 '세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한국과 일본 간 무역갈등이 고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 무역갈등은 한국의 단기 경제 성장 전망을 더욱 약화시킨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수출 약화에 취약하며 갈등 확대는 제조업 분야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앞서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제시한 2.1%에서 2.0%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각각 내린 바 있다. 이는 한국의 지난 5년간 연간 성장률 평균인 3.0%보다 낮은 수치다.

무디스는 또한 "한일 무역갈등은 일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한국보다 그 정도가 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과 여행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 일본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일본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7%, 0.4%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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