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中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 부상...뉴욕증시 상승 다우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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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2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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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다음달 초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앞두고 양국 간 협상이 재개될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직전 대비 269.93포인트(1.05%) 오른 2만5898.83에 끝났다. S&P500지수는 31.27포인트(1.10%) 상승한 2878.38에, 나스닥지수는 101.97포인트(1.32%) 뛴 7853.73에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부터 줄곧 상승모드를 이어갔다. 기대감의 진원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의지를 보였다"라면서 "총 두 차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a very positive development)"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 측에선 공식적인 입장이 없는 상태다. 다만, 중국의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 후시진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시장은 양국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다시 부상했단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일각에선 좀 더 확실한 윤곽이 잡힐 때까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양상이다.

크리스티안 프롬허츠 트리베카트레이드그룹 대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은, 국채 등은 가격 하락 때마다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식은 이들과 달리, 매도가 우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태의 원인은) 투자자들이 양국 간 무역갈등이 어떻게 전개될 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7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직전 대비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좃치 '1.1% 증가'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기업 투자 지표로 사용되는 7월 비국방 자본재 수주 역시 같은 기간 대비 0.4% 증가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 주요증시는 영국 증시를 제외하곤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33.20포인트(0.47%) 빠진 7094.98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46.53포인트(0.40%) 오른 1만1658.0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14.59포인트(0.44%) 상승한 3348.8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24.15포인트(0.45%) 올라간 5351.02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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