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절반 이상 ‘개학 스트레스’…“자녀 성적관리 부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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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8-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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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것처럼 학부모도 절반 이상이 ‘개학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인은 주로 자녀의 성적관리와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6%가 자녀의 개학으로 인한 ‘개학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그래픽 = 윤선생]


개학 스트레스는 외벌이보다 맞벌이가, 자녀가 고학년일수록 높았다.

맞벌이 가정(64.6%)은 외벌이 가정(41.9%)에 비해 1.5배 가량 높아 맞벌이 부모가 개학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었다.

개학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는 답변은 자녀가 초등 저학년인 부모는 48.8%로 가장 낮았던 반면, 초등 고학년(54.2%), 중학생(58.1%), 고등학생(69.2%) 순으로 조사됐다.

개학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 세 가지를 꼽아 본 결과(복수응답), ‘자녀 성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하기 때문’(67.2%)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등‧하교, 학원 등 자녀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64.6%) △방학 동안 흐트러진 아이의 생활패턴을 바로잡아야 해서(50.6%)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자녀의 친구 관계에 대한 걱정(32.8%) △교재비‧학원비 등 경제적 부담감(25.3%) △친구 학부모와의 관계, 학급 내 모임에 대한 걱정(21.4%) 등이 있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자녀 스케줄 관리에 대한 부담감’(65.4%)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외벌이 가정은 ‘자녀의 성적 관리에 대한 부담감’(76.0%)이 가장 많았다.

또 맞벌이 부모는 ‘수업 준비물이나 과제 지도에 대한 스트레스’(24.0%)가 외벌이 부모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외벌이 부모는 ‘교재비 학원비에 대한 경제적 스트레스’(36.4%)를 더 많이 받았다.

한편, 2학기에 자녀가 꼭 이뤘으면 하는 일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기르기(37.9%) △성적 올리기(23.4%) △친구들과 잘 지내기(18.6%) △운동하기(12.0%) △취미생활 갖기(7.4%)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 저학년(42.7%)과 고학년(38.2%)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기르기’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중학생(52.7%)과 고등학생(61.5%)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성적 올리기’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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