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종족주의' 이우연 낙성대 경제연구소 박사, 日극우단체 지원받고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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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8-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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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인권위원회에서 "위안부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발표해 논란을 부른 '반일 종족주의' 공동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박사가 일본 극우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한국 수출규제를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달 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인권이사회 정기 회의에 참석한 이우연 박사는 "조선인 노무자들의 임금은 높았고, 전쟁 기간 자유롭고 편한 삶을 살았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발언자 명단을 보면 당초 이 박사가 아닌 국제경력지원협회(ICSA) 소속의 일본인 슌이치 후지키가 15번째 발언자로 발표하기로 돼 있었다.

슌이치 후지키는 위안부 문제를 통해 아베 정권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주전장'에 등장해 궤변을 쏟아낸 인물이다. 또 소녀상 얼굴에 종이봉투를 씌우고 조롱하는 미국인 유튜버 토니 마리노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ICSA는 국제무대에서 위안부를 부정하기 위해 만든 일본 비정부 기구로 포장된 극우단체로 추정된다. 슌이치 후지키는 이 단체의 사실상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슈이치 후지키는 '이우연 박사가 ICSA 회원 자격으로 연설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이 박사에게 UN에 가자고 제안한 건 자신"이라고 답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이 박사의 스위스 제네바 왕복 항공료와 5박 6일 체류 비용도 모두 슈이치 후지키가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 박사는 일본 극우단체의 금전적 지원을 받은 것에 대해 떳떳하다는 입장을 해당 매체에 밝혔다.

그는 "역사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라고 판단해 UN에 가자는 제안에 응했다"며 "극우단체이건 극좌단체이건 역사적인 사실을 공유하고 그것을 알리는 사람과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 활동할 거다"고 말했다.
 

이우연 박사[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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