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안보우려’까지… 원·달러 환율 상승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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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8-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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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으로 촉발된 안보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오른 1210.6원에 마감했다. 이날 1212.0원으로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214.8원까지 치솟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숏포지션이 커버되면서 환율은 일부 조정을 거치긴 했지만 1210원 선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외환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지소미아(GSOMIA)’ 종료 소식이다. 청와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하면서 전날 역외 환율시장에서 상승한 채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은 지속되는 안보우려에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또 고시 위안화 환율도 한 때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는 등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결국 0.12% 절하 고시된 7.05위안으로 마감하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잭슨홀 미팅 연설과 당국 개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 당국은 대외 이슈가 아닌 우리 안보 이슈에 환율이 급등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환율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또 주말 파월 의장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상승 압력에 제한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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