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美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에 엔고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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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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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후 5시 10분 현재 엔/달러 106.44엔

22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등 미국 통화정책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엔고) 전환했다. 

이날 오후 5시 1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보다 0.17% 떨어진 106.44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외환 거래를 촉진하는 재료는 별로 없었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일시적으로 역전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를 늘렸다.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 따르면 이날 한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2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587%, 1.569%를 기록했다. 통상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쓴다는 점에서 단기채보다 수익률(금리)이 높다.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보다 낮아지는 기현상이 나타나면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신호로 여긴다.

7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중간 사이클' 성격으로, 장기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3일 예정돼 있는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금리 인하 폭과 내년까지의 통화 정책 신호를 시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 등 유럽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엔·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4% 상승한 118.23엔 수준을 보여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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