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일본 유방암 3주요법 허가…4000억원 현지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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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8-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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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허쥬마 처방 확대 기대

허쥬마[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허쥬마’(성분명:트라스투주맙)에 대한 유방암 3주요법 허가를 추가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의약품 용법으로는 연간 52회를 투여하는 ‘1주요법’과 18회를 투여하는 ‘3주요법’으로 나눠진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해 11월 ‘허쥬마’ 1주요법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에 3주요법에 대한 허가를 추가로 받았다.

회사 측은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3주요법으로 처방 받는 유방암 환자 비중이 90%가 넘는 만큼 이번 허가를 기점으로 일본 내 ‘허쥬마’ 처방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약 4000억원 규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일본에서 현지법인과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카야쿠(Nippon Kayaku)가 각각 ‘허쥬마’를 공급하는 공동프로모션(Co-Promotion)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성분명:인플릭시맙)를 공급하면서 일본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노하우와 유통망 구축 경험을 쌓은 만큼 이번 ‘허쥬마’ 3주요법 추가 허가를 통해 공동 프로모션 도입에 따른 판매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이 유방암 질환에 대해 진단군 분류(DPC·Diagnosis Procedure Combination) 제도를 적용하고 있는 점 역시 ‘허쥬마’ 처방 확대에 청신호로 분석된다.

DPC 제도에 포함된 질환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해 환자의 치료 비용 부담 완화, 정부 의료 재정 절감, 병원 수익성 개선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허쥬마’는 유방암 3주요법 승인에 따라 처방 환자군이 확대된 만큼 향후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DPC 제도를 발판 삼아 처방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본은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허쥬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만큼 이번 3주요법 허가를 계기로 ‘허쥬마’ 처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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