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ELS·DLS…복잡한 금융 상품, 피해 보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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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8-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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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이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때문에 시끄럽다. 구조가 복잡하고 어려워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가입한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단순히 DLS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지수연동예금(ELD),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파생상품도 어떤 식으로 수익과 손해가 발생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금융시장이 발전하고 상품구조도 다양해진 탓에 금융상품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투자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스스로 정보를 뜯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를 구입할 때처럼 금융사 직원의 설명에만 의지하지 않고 전문용어를 어느정도 숙지하고 상품을 이해해야 한다.

각 은행, 자산운용사 홈페이지 등에 안내된 설명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입 전에는 운용방법과 투자위험, 수익확정 조건 등을 이해하고 가입한 뒤에는 수시로 펀드의 기준가격과 운용실적을 확인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수익 구조를 들었을 때 바로 이해되지 않고 너무 복잡하거나 기초자산이 일반적이지 않은 상품에는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투자자 개인이 어느정도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가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야 좋은 상품이라는 판단에서다.

물론 금융사가 상품을 불완전판매한다면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게 된다. 피해를 입으면 금감원이나 금융소비자연맹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들 수밖에 없다. 소송까지 진행된다면 적지않은 소송비를 감당해야 한다. 애초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약내용에 대한 설명이 힘들다면 직원에게 설명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필요가 있다"며 "가입 후에는 서류화된 자료에 따라 수익과 손해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리 꼼꼼하게 확인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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