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월평균 1만741원 교통비 절감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할 경우 월평균 1만3029원으로 절감 효과 더 커

지난달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월평균 1만741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의 7월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시범사업 시행지역인 11개 도시 및 수도권(경기)에서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알뜰카드를 이용한 2062명이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월평균 38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5만8349원의 대중교통 요금을 지출했다. 특히 1만741원(마일리지 적립 6858원, 카드 할인 3883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약 18.4%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할 경우(월 44회) 월평균 5만7861원을 지출하고, 1만3029원(마일리지 적립 9168원, 카드 할인 3861원)을 아껴 22.5%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마일리지 한 달 적립 상한인 1만1000원(광역버스 이용시 1만3200원)을 모두 채운 경우는 514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약 25%로 나타났다.

알뜰카드 이용자 특성 분석 결과, 카드는 전체 이용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2~30대, 직장인,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52%)와 30대(29%)가 전체의 1660명(81%), 직업별로는 직장인(78%)과 학생(10%)이 1821명(88%)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1714명(83%)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고, 월평균 적립한 마일리지(6906원)도 남성(6623원)보다 높았다.

장구중 국토부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알뜰카드 사업이 대중교통비가 부담되는 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며 "부족한 점은 계속 수정·보완해 대중교통비 30% 절감 정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