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월 수출 전년比 1.6%↓..8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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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8-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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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무역수지 2496억엔 적자

일본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에 7월에도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돼 8개월째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7월 일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블룸버그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2.3% 감소보다는 나은 결과다.

특히 일본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경기가 냉각되면서 대중 수출이 9.3%나 급감했다. 반면 미국을 향하는 수출은 8.4% 증가했다.

7월 수입은 전년비 1.2% 감소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2.3% 감소보다는 나았다.

7월 무역수지는 2496억엔(2조 84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2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2200억엔 적자를 예상했었다. 

미·중 무역전쟁과 그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가 일본 수출을 계속 짓누르고 있다고 주요 외신은 분석했다. 세계 양강(G2)의 무역전쟁과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세계 경제는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7월 4일부터 일본이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재료 3종에 수출규제를 실시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아시아 이코노미스트 팀은 "최근 엔화 강세와 아시아 수요 둔화는 앞으로 일본의 수출을 더 짓누를 공산이 크다. 또 일본 자동차 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공세 대상이 될 위험도 여전하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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