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펀딩 ‘유준상태극기함’…진관사 백초월 스님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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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8-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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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 일장기 위에 태극기 그려

[사진=MBC'같이 펀딩' 프로그램 캡쳐]

MBC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 출연자 유준상과 유인나, 장도연이 진관사 사연을 듣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1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방송된 같이 펀딩 방송은 시청자와 함께 참여하는 국내 최초 펀딩 예능이다. 혼자서는 실현이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방송을 통해 확인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함께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1회 방송에서는 배우 유준상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국기함 프로젝트가 방송됐다.

유준상은 지난 5월부터 국기 게양에 대한 주변 사람의 생각을 알아보고, 관련 장소를 방문하며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 고민했다. 이후 설민석 강사와 함께 태극기의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진관사를 찾았다.

설민석은 “독립운동가였던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을 기획했던 본거지가 진관사”라면서 "진관사가 태극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초월 스님과 함께 용산 군용 열차에 ‘대한 독립 만세’라는 단어를 새기겠다고 나선 ‘박수남 열사’를 설명하며, “그 분의 직업은 철도 일용직 노동자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백초월 스님은 1919년 진관사에 머물며 독립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군자금을 모아 제 2의 3.1운동을 추진하고 독립신문과 비밀지하신문, 결사단체 일심회(一心會)를 조직하는 등 활발히 운동했다.

그러던 중 박수남이라는 노동자가 용산역 화물차에 "대한독립만세"라고 썼는데, 백초월 스님이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투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가 박수남이 스님의 뜻을 추종했기 때문이라고 지목했기 때문이다.

이후 백초월 스님은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보내려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고, 광복을 1년 앞둔 1944년 청주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설민석은 “2009년 진관사 보수공사에서 보따리가 발견됐는데, 그 보따리에는 독립신문과 일제에 대한 경고문, 신대한 등 항거의 자료가 발견됐다”며 “당시 이 자료를 감싸고 있던 보자기가 태극기였고, 백초월 스님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준상은 “일장기 위에 그린 태극기…하염없이 눈물만 나오더라”라고 말했고, 이 사연을 들은 유인나와 장도연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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