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토종작물' 밀양가면 볼 수 있다…경남농업자원院 '개방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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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최재호 기자
입력 2019-08-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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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9월말, 토종작물 1000종 개방…씨앗도 나눠줘

밀양에 있는 경남농업자원관리원 전경. [사진=경남도 제공]


경상남도 농업자원관리원은 20일부터 9월30일까지 밀양시 상남면 예평로 농업자원관리원에서 ‘2019 토종작물 테마전시포 개방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한 알의 종자가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환경오염과 관행농업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토종작물의 가치를 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보존을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개방 행사는 △관람 △체험 △기타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관람 분야로 구분돼 선보이는 품종은 1000여종에 달한다. 토종작물 전시포(콩과·덩굴작물 등 40여종), 약용작물 전시포(감초·어성초 등 165여종), 시군무상분양 증식포(토란 등 17종), 수집종자검정포(검은나물콩 등 46종), 벼 비교 전시포(운일찰 등 56종), 친환경농법 벼 전시포(현품), 콩 비교 전시포(대원콩 등 56여종), 토종테마 식물원 등(선인장·허브 등 597여종) 등이다.

체험분야는 △수확체험장(옥수수, 고구마, 땅콩) △토종작물 그리기 △만들기 공예 등으로 마련된다. 

농업자원관리원 종자은행에 영구 보존 중인 토종종자 3761점 중 희소가치가 있는 종자(목화·율무·염주 등 14개 품종씨앗 5000개, 부채콩 등 10개 품종화분 2000개)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농업자원관리원의 우수한 토종종자는 도민 누구나 분양받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토종농업을 보다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경상남도 종자은행은 지난 2007년 건립된 이후 현재 3761점 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개방행사는 2011년부터 소규모로 열려왔지만, 올해는 전시면적이나 품종 등 모든 부문에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단순히 토종작물 전시포를 보는 행사가 아닌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 없이 매일 운영된다.  사전 예약 시 토종작물 전담 해설사의 작물관련 스토리텔링을 받을 수 있으며, 다채로운 볼거리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정연두 경남 농업자원관리원장은 “토종종자는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는 도내 시·군에서도 자체적으로 개방행사가 개최되면 좋겠다”면서 “개방행사 개최를 희망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농업자원관리원 종자은행 보유종자(3761점)를 무상 분양하고 재배기술을 전수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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