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바테게브' 미니백 맛집으로 불리는 이유는?…월 평균 50%이상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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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8-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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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에누보의 여성 잡화 브랜드 '엘바테게브(Elbategev)'가 시장 안착 이후 1년간 월평균 50% 이상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엘바테게브는 올해 1월 대비 6월과 7월에는 각각 10배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 포털사이트 내 브랜드 검색량도 꾸준히 상승세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입점 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개한 패션 리테일의 e커머스 전략 사례로 의미가 깊다.

지난 1년간 엘바테게브 브랜드 검색량 추이(대형포털 네이버 기준)

성장을 이끈 제품은 ‘엘바 미니백’이다. 해당 제품을 활용한 다수 여성 고객과 셀러브리티의 착장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눈길을 사로잡으며‘미니백 맛집’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음식과 상관없는 분야에서도 'OO맛집'이라는 용어를 자주 쓰는데, 예를 들어 사진이 잘 찍히는 공간이나 가게는 '셀카 맛집', '풍경 맛집'으로 부른다. 엘바테게브의 미니백도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아서 '미니백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제품 기획 시 ‘실용성’과 ‘멀티 스타일’에 집중

엘바테게브는 실용성을 강화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한 멀티 스타일 기능을 제품에 담아낸다.
 

엘바테게브 베스트셀러 제품 ‘엘바 미니백’의 다양한 스타일 연출모습[사진=엘바테게브]

'엘바 미니백'의 경우 스트랩을 끼우는 방식에 따라 클러치, 숄더백, 벨트백 총 3가지의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지난 7월 선보인 신제품 '넛츠백' 역시 서로 다른 길이의 스트랩 2개를 활용해 5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최근 출시한 12종의 신제품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제품에는 컬래버레이션 작품도 포함됐다. 엘바테게브는 사복 패션으로 여성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배우 차정원과 함께 연두색 계열의 컬러 ‘차차리프(ChaCha leaf)’를 개발했다. 여름철 싱그러운 나뭇잎을 모티브로 한 색상으로, ‘넛츠백’, ‘베이스백’, ‘엘바 미니백’ 등 3종의 디자인백에 접목, 유니크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일상적임’을 강조하며 브랜드 소통 중

엘바테게브는 지나치게 예술적이며 난해한 콘셉트는 지양한다. 실용성과 멀티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만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와 소통한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찾아가는 쇼룸’구현에 힘쓴다. 스트리트 포토와 데일리 콘셉트 이미지, 영상 등의 콘텐츠로 일상 스타일을 제안하며 때때로 셀러브리티와도 함께한다. 다양한 콘텐츠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채널에서 소비자에게 도달된다.
 

데일리 스타일을 제안하는 엘바테게브의 신제품 이미지 (좌) 넛츠백, (우) 테리토리백[사진=엘바테게브]

◆온라인 편집숍, 온라인 면세점 등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접점 확장

브랜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온라인 유통처의 입점도 속도를 냈다. 엘바테게브는 패션에 관심 있는 여성 소비자들이 밀집된 온라인 편집숍과 명품부터 디자인 브랜드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자리한 온라인 면세점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브랜드 론칭 3개월 만에 입점한 온라인 편집숍 더블유컨셉(W Concept)에서는 매출이 지속해서 상승해 지난달에는 월 매출 2억 원을 넘었다. 또 다른 편집숍 이십구센치(29cm)에서는 단독상품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6월 말에는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입점해 1개월 만에 1차 판매 수량이 모두 팔려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8월에는 입점 품목을 확대, 신제품 ‘테리토리백’ 판매를 시작했다.

엘바테게브의 이상빈 브랜드 디렉터는 “지난 1년은 신규 브랜드로서 여성 소비자들과 호흡하며 브랜드 성장의 초석을 다진 시간이었다”며 “하반기에는 작은 사이즈의 가방인 넛츠백, 테리토리백에 집중하며 ‘미니백’에 강점을 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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