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밀레니얼 세대 '집중공략'···패러디 광고부터 팝업스토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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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8-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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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광고 유튜브에 잇달아 등장

  • 팝업스토어·갤럭시스튜디오 등서 소비자 접점 확대

삼성전자가 초대형 QLED TV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만든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패러디 영상의 한 장면.  [사진=삼성코리아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와 취향, 감성을 고려한 온라인 광고와 팝업스토어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삼성 TV 알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TV 구매자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9%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스크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 패러디 영상, 유튜브서 인기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튜브 '삼성코리아' 페이지에 2000년 초반 유행했던 일일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패러디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가족을 주제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이 시트콤은 15%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에서 당시 방영된 '노구의 대형TV편'을 패러디했다.

주인공인 노구(배우 신구)가 대형 TV를 좁은 방안에 설치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대형 TV를 욕심내 설치했지만 거리가 가까워 눈이 부셔 안약을 넣거나, 옷장 안에 들어가 거리를 확보하기도 하는 등 우수꽝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그러다 2019년의 신구가 등장해 삼성전자의 퀀텀닷(QLED) 82형 제품을 선물한다.

'1분이면 적응완료', 'TV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후회없이 82형 이상으로' 등의 문구를 통해 압도적 화질과 초대형 크기를 특징으로 하는 삼성전자의 QLED TV를 소개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추억의 영상을 다시 보니 반갑다", "큰 TV 사러 갑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광고인 '삼성 QLED 75형+is just right'이란 광고에서는 한 고객이 65형과 75형 QLED TV를 두고 무엇을 살지 고민한다. 그러자 2주 후와 2년 뒤의 '내'가 나타나 65형을 선택했을 때 후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후회없이 75형 이상 대형 TV를 구매하라는 메시지를 재밌게 담아낸 것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75형 이상 대형 TV 시장은 지난해 약 200만대에서 2022년 500만대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대형 TV의 추세를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서울 신사 가로수길 '새로보다' 팝업스토어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팝업스토어로 접점 확대 

삼성전자는 온라인 광고 외에도 오프라인에서 밀레니얼 세대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1일부터 6월16일까지 약 7주간 운영한 '새로보다'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당초 6월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큰 인기를 끌면서 기간을 연장했다. 약 7주간 누적 방문객이 4만3000명에 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포스팅만 1만건을 넘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공간에 모바일 콘텐츠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세로 화면 TV '더 세로(The Sero)', 심미적 가치에 초점을 둔 '더 세리프(The Serif)', 집안을 갤러리로 만드는 '더 프레임(The Frame)과 같은 삼성의 신개념 TV들을 주로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현재 전국에 설치된 '갤럭시 스튜디오'에 더 세로 등 밀레니얼 세대를 주 타깃으로 삼은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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