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中경제둔화 등 경기 침체 우려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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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8-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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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I, 3.3% 하락...브렌트유 3% 이상 떨어져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3.3%(1.87달러) 떨어진 55.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 현재 배럴당 3.41%(2.09달러) 내린 59.1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가 하락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독일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것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지만 2002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이날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장중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국채 금리(1.634%)보다 낮았다. 통상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쓴다는 점에서 단기채보다 제시하는 수익률(금리)이 높다.

이런 원칙에서 역행하는 것은 경기침체의 신호로 여겨진다. 실제로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가 역전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160만배럴 증가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0.9%(13.70달러) 상승한 1,527.80달러를 기록해 약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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