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새내기 교육공무원 된 최연소 18살 최고령 54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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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8-1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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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이 14일 신규지방공무원 연수를 시작하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뽑은 신규 지방공무원 131명 가운데 최연소인 18살 기대간 씨와 54살 최고령 김정중 씨가 14일 본교육 연수장에 나란히 참석해 화제다.

이들은 모두 주무관으로 임용될 예정이며 이날 연수와 함께 공직 근무를 시작했다.

합격자 중 맏형격인 김 주무관은 검정고시 출신으로 “학교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무원으로서 포부를 묻자 “옛날 학교는 상담이 형식적이었다.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학생 상담 분야를 많이 연구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면서 “처음에는 회계 등 교육실무를 하고 나중에 교육정책 업무를 하게 되면 학생 심리상담 지원을 강화해 따돌림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 주무관은 “학생들을 보면 자식 같은 마음이 든다. 아이들이 다 예쁘게 보인다. 애정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막내인 기대간 주무관은 교육 현장을 향한 ‘열정’이 넘쳤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 다니는데 많이 힘들었다. 저와 같이 교육받기 어려운 학생을 위한 교육 정책을 만들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임용시험에 합격했다고 하자 “수능 준비하는 친구와 달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니까 외로운 점도 있었고 힘들었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서 힘이 됐다. 광주 희망교실과 같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또렷하게 밝혔다.

업무를 시작하는 소감을 묻자 기 주무관은 자신감 있게 “합격자 중 가장 어리지만 현장에 빨리 가서 전문성을 키우고 업무능력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의 새내기 연수[사진=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이들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규지방공무원 기본교육’ 연수를 시작했다.

이들은 시험 직렬별 최고 경쟁률 26대 1, 평균 경쟁률 13.4대 1을 뚫고 합격했다.

남성 합격자는 42명, 여성 합격자는 92명이다.
20대가 68.7%로 가장 많고 30대가 26.1%, 40대 이상 3.7%, 10대는 2명으로 1.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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