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4세 장훈익, 지분 또늘어…경영참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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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수습기자
입력 2019-08-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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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자녀 장훈익, 장효진 씨가 지분률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예상보다 일찍 경영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자녀인 장훈익, 장효진 씨가 장내매수를 통해 동국제강 주식 1만주를 각각 취득했다. 장훈익 씨의 주당 취득단가는 5888원이고, 장효진 씨는 5898원다. 이번 매수를 통해 이들은 동국제강 주식 12만주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두 사람이 동국제강 주식을 매입한 것은 지난 2012년 3월부터다. 취득단가 21800원에 장훈익 씨는 1만주, 장효진 씨는 7000주를 사들였다. 같은 해 12월 7일 장훈익 씨가 1만주, 장효진 씨가 1만3000주를 더 확보하며 나란히 2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2013년 5월에는 다시 1만주 씩 확보하며 각각 3만주씩을 가지게 됐다.

2014년 7월 4일 이뤄진 동국제강 유상증자에서도 두 사람은 각각 1만2170주를 확보해 각각 4만2170주씩 보유하게 됐다. 이후 이번 8월까지 5번 더 장내매수를 통해 총 12만주씩을 보유하게 됐고, 이들의 지분율은 각각 0.13%가 됐다. 동국제강 주식을 처음 사들였을 때는 0.01%, 0.02%에 불과했던 지분율이 8년 만에 크게 증가한 것이다. 

현재 동국제강의 지분은 장세주 회장의 가족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장 회장이 최대주주로 1320만주(13.83%)를 보유하고 있고 장남인 장선익 이사가 0.4%, 부인 남희정 교수와 차남 장승익 씨가 각각 0.15%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장 이사는 2015년까지 동국제강 미국지사 뉴욕지점에서 근무하다가 2015년에 입국, 경영관리부 과장을 거쳐 2016년 이사로 승진했다. 

한편, 장 부회장의 아들 장훈익 씨는 지난해 중국의 IT기업 텐센트에 입사해 후계 구도에서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꾸준히 지분을 확보하며 경영 참여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텐센트에서 경영 경력을 쌓은 뒤 한국으로 돌아와 경영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동국제강 관계자는 "아직 그런 예측을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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