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도 끊김없다" SK텔레콤, 초저지연 '5GX MEC‘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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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8-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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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전송 4->1단계 축소하는 초엣지' 기술 개발…지연 최대 60% 감소

  • AR∙VR,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각종 5G 서비스에 활용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기지국 단에 MEC(모바일엣지컴퓨팅)를 적용할 수 있는 '5GX MEC'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 시간을 최소화해 자율주행, AR(증강현실), 원격의료 등 다양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품질을 극대화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12개 MEC센터를 구축해 전국에 초저지연 서비스 생태계를 활성화 한다는 목표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13일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X MEC 기술을 공개하고 "지연성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와 손잡고, MEC 환경에서 API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들을 개발해내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5GX MEC기술은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 적용된다. 통상 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를 거치는 4단계 데이터 전송 과정을 스마트폰-기지국 1단계로 압축해 데이터 전송 시간을 줄인다. 고객은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5GX MEC 기술 개념도.[사진=SK텔레콤]



예를 들어 원격 진료 및 수술 등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다. 보안에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도 있으며, 외부 인터넷 전용 회선 구축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스마트팩토리 등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인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5GX MEC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이르면 연내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분당 5G 클러스터에 기술을 적용해 혁신 기업들이 5GX MEC 기반 5G 서비스 개발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13일~14일 양일간 분당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5G MEC 해커톤'을 개최한다. 5GX MEC 기반 초저지연 환경 체험과 신규 서비스 개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MEC 기술협력을 하고 있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모바일엣지엑스,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참여한다.

SK텔레콤은 5GX MEC 플랫폼과 인공지능(AI), 양자암호,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한 ICT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초저지연 5G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자는 5GX MEC 기반 통신 환경을 이용해 신규 서비스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API를 통해 로봇에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게 가능해 진다.

이날 SK텔레콤은 5GX MEC 기술이 적용된 실시간 게임 방송 서비스 ‘워치 앤 플레이’를 통해 에픽게임즈의 인기 온라인 슈팅게임 '포트나이트'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과 방송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1초도 끊김없는 고화질 게임 방송 서비스 제공한다는 목표다.  향후 모니터,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5G와 연결해 워치 앤 플레이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클라우드랩스장은 "5G 시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초엣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5G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5GX MEC' 플랫폼 개방 등을 통해 5G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가 개발한 5GX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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