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5G 투자에 집중…내년 5G 가입자 전체 30%까지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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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8-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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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 인수를 포함해 경쟁력 강화 옵션도 검토”

KT는 2019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985억원, 2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8% 감소했다. 5G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키웠지만,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줄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7434억원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5G와 LTE 우량 가입자 확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1% 상승하며 1조64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3만1745원으로 전 분기 대비 0.8% 증가하며 2018년 2분기 이후 1년만에 반등했다.

KT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7월 말까지 구축된 5G 이동통신 기지국 수는 4만5339개"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커버리지 확대와 통신망 이중화, 통신국사 등급 조정 등 재난안전 보강을 감안해 3조3000억원 설비투자(CAPEX)를 진행한다.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33% 늘어난 5521억원을 집행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에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5G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불가피하며 기존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KT의 마케팅비는 7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급증했다. 윤 CFO는 “지금은 초기 시장에서 비정상적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여러 종류의 5G 단말이 출시돼 마케팅 경쟁 이슈가 있다”면서 “연간 기준 무선매출과 ARPU 턴어라운드가 긍정적으로 기대되지만 5G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마케팅비용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연간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증가로 전년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분기 KT 미디어·콘텐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6412억원을 달성했다. KT는 유료방송 인수합병(M&A)도 여전히 고려중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유료방송 구조개편은 장기적으로 케이블TV 인수를 포함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말 휴대폰 가입자의 10%, 내년에는 30% 수준까지 5G 가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배당규모는 향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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