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TO에서 "韓 수출규제는 규정에 따른 것" 주장... 회의 결과는?

"日 수출규제 안건 논의될 것"

WTO 일반이사회 둘째 날 회의서 발언

일본이 24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WTO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대표부로 회의에 참석한 이하라 준이치 주제네바 일본 대표부 대사는 "이번 조치는 안정보장 관점으로 수출 관리의 운용을 재검토한 것으로 WTO의 룰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그의 발언과 더불어 한국 정부의 발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았다. 다만 다수 일본 언론들은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일본의 조치가 부당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WTO 일반이사회 둘째 날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일반이사회는 2년에 1번 열리는 장관급 각료회의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해당하는 중요한 회의다.

회의에 상정된 14개 의제 가운데 11번째 순서였던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는 당초 전날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시간 문제로 미뤄졌다. 회의는 우리 시간으로 24일 오후 5시 시작됐으며, 오후 8시부터 일단 휴식에 들어갔다. 그러나 논의는 오후 10시부터 재개돼 한국 측이 다시 발언할 전망이라고 NHK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