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 정부 외교 다변화 정책 결과는 코리아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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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수습기자
입력 2019-07-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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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중·러 군용기 침범 사건은 한반도 주변 열강의 힘겨루기"

  • 회의 불참한 오신환에게 "당 내홍 수습하고 총선 승리 진격하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4강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외교 다변화를 추구했으나 이는 주변국의 코리아 패싱으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와 관련된 시급한 외교 안보 현안에서 우리 정부의 존재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3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한 사건을 두고 "표면상은 양국 군사훈련이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힘겨루기가 현실화된 것이라 본다"며 "국민의 안보 불안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공허하고 감정적인 언사만 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에만 올인해 한반도 안보를 위험에 빠뜨린 것이 아닌지, 4강 외교가 제대로 수립되어 있는지 제대로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신환 원내대표는 회의 직전 '당 혁신위 파행 비판'을 이유로 참석을 거부했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당을 또다시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나아가 손 대표 본인의 불복 때문에 빚어진 혁신위 중단 책임을 엉뚱한 곳에 돌리며 당 대표가 앞장서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여드려선 안 되겠다는 판단에 회의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 대표는 오 원내대표에 대해 "당이 여러 가지 분란에 쌓여 있지만 당 내부를 수습하고 총선 체제로 돌입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정치 구도를 바꿔나가는데 같이 진격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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