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e사람]남광희 에듀앤플레이 대표 “유아교육 ‘테비박스’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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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7-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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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유아기관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듀앤플레이’

“우리의 방향성은 ‘선생님이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다.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는 테비박스가 철저하게 책임지겠다.”

국내 최초 유아기관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듀앤플레이 남광희 대표는 23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선생님은 수업 준비로 시간을 쓰지 않고, 오롯이 아이들의 감정과 표정‧행동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광희 에듀앤플레이 대표.[사진 = 에듀앤플레이]


남 대표는 “국내 유아교육은 일대다(一對多) 수업인데, 여기에 맞는 교육과정과 콘텐츠가 부재하다”며 “그래서 일대다 교수법을 연구해 왔고, 기술을 통해 시장에 적용한 게 테비박스”라고 강조했다.

테비박스(TeBiBOX)는 에듀앤플레이가 개발한 유아기관 전용 누리과정 통합 상품 서비스 명칭이다. 테비박스에 담긴 모든 콘텐츠는 테비유아교육연구소에서 직접 연구개발했다. 테비박스 전용 태블릿 한 개만 있으면 △한글‧수학‧영어 등 주제별 학습 △안전‧인성 등 특성화교육 △동화 △코딩 △증강현실 △누리과정 등 모든 수업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교육효과가 검증된 콘텐츠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유치원‧어린이집 선생님은 수업준비로 불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선생님에게 여유가 생기면 수업 중 아이들의 행동에 집중할 수 있고, 아이들은 퀄리티 높은 콘텐츠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남 대표가 말하는 유아교육의 선순환이자 에듀앤플레이의 방향성이다.

남 대표는 테비박스로 유아교육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통상 영어‧수학 등 과목 당 1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 일부 교육 과목은 3~4만원을 훌쩍 뛰어넘기도 한다. 그런데 테비박스는 1만원 이하로 가격대를 대폭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콘텐츠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구독경제의 대표 격인 넷플릭스와 비슷한 모델이다.

테비박스 캐릭터. 왼쪽부터 테비(TeBi), 테리(TeRi), 토리(Tori), 쎄미(Semi)[사진 = 에듀앤플레이]


여기에 각 수업 교재를 통째로 구비해야 하는 기존 형태도 깨뜨렸다. 테비박스는 교재가 아닌 ‘활동지’를 활용한다. 선생님이 수업에 필요한 교재 부분을 프린트해서 쓰는 형식이다. 기존 교재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자체적으로 빼거나 더하는 게 가능하다는 얘기다.

자체 개발한 테비박스만의 캐릭터도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테비(TeBi) △테리(TeRi) △토리(Tori) △쎄미(Semi) 등의 캐릭터는 테비박스 콘텐츠 속에서 아이들의 모습이면서 때로는 선생님 역할을 한다.

남 대표는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적용해 아이들 목소리를 콘텐츠에 입힌다든가, 아이들의 얼굴을 카메라가 인식해서 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색을 잘 선택하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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