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진짜파스타에 깜짝 편지 보낸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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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7-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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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에게 무료로 파스타를 대접하겠다고 밝혀 착한식당으로 화제가 된 서울 마포구 진짜파스타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오인태 진짜파스타 대표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며칠 전 저녁시간에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으신 분께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 편지를 전달해주셨다. 편지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라며 김정숙 여사에게 받은 편지를 올렸다.

편지를 보면 김 여사는 "이 여름에 청명한 바람 한 줄기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꿈나무카드를 갖고 오는 아이들에게 님이 쓴 안내문을 봤다. 가슴이 먹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꿈나무카드를 갖고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김 여사는 또 "세상이 살 만한 곳임을 일깨워준 사장님을 응원하러 2층 가게에 이르는 계단에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문도 전해진다. 우리 사는 세상을 더 좋은 쪽으로 밀고 나가는 힘은 언제나 보통 사람들의 선의에서 시작됐다"며 "우리가 반드시 함께 아파하고, 함께 돌봐야 했던 배고픈 아이들에 대한 님의 관심은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선한 우리를 깨워줬다"라고 격려했다.

오 대표는 이달 초 한끼에 5000원의 식대를 제공하는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에 대해 알게 됐지만 그 금액으로 밥 한끼 먹기가 쉽지 않다며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식아동들에게 △가게에 들어올 때 쭈뼛쭈뼛 눈치보면 혼난다 △뭐든 금액 상관 없이 먹고 싶은 거 얘기해줘 △다 먹고 나갈 때 (꿈나무)카드 한 번, 미소 한 번 보여주고 갔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와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고 웃으며 자주 보자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또 "당당하게 웃고 즐기면 그게 행복"이라며 "현재의 너도, 미래의 너도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진짜파스트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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