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협의회, 대만종교인연합(TCRP) 초청 ‘제19회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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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7-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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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본·대만·이탈리아·바티칸·태국 등 8개국 300여명 종교지도자 참석


한국종교협의회(이현영 회장)는 한국·일본·대만·이탈리아·바티칸·태국 등 8개국 300여명의 종교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와 종단을 뛰어넘어 종교화합과 종교평화를 위한 ‘제19회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를 대만종교인연합(TCRP) 초청으로 지난17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 천제교 천안태화도장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대만종교인연합(TCRP) 찡야오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종교분쟁과 종교탄압이 아닌 함께 서로 이해하며 더불어 나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세미나가 되자”고 당부했으며, 이어 방상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대만 지구장은 “모든 문제가 종교 안에 있다”며 “세계평화를 향한 기초를 우리 종교인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 세미나에는 한국을 대표해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 전국유림총연합회 강대봉 회장, 세계불교청년승가연합회 상산스님, 대한불교조계종 도봉스님, 대종교 청도 단군성전 허귀숙 회장, 대한천리교 이정규 충청교구장, 한국불교태고종 석정스님 등 30여명이, 대만에서는 대만종교인연합(TCRP) 찡야오 이사장을 비롯해 천제교, 일관도, 불교,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대만장로회 대표가, 천주교를 대표해 이탈리아에서는 안토넬로 파넬리 신부, 마이클 로이 신부가, 일본에서는 가정연합 도쿠노 에이지 일본회장 및 20여명의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해 세계평화와 지구촌 한 가족을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제19회 종교 및 평화활동 세미나 단체사진[사진=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


천주교를 대표해 이탈리아에서 온 안토넬로 파넬리 신부는 “다양한 종교인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평화를 위해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 평화를 향해가는 이 모임이야말로 이 시대가 바라는 진정한 리더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바티칸을 대표해 온 마이클 로이 신부는 “미래를 위해 우리는 평화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빠른 지름길인데 이 세미나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종교협의회의 이현영 회장은 “우리는 다양한 생각들을 갖고 있지만 이 세미나로 인해 하나가 되었다”며 “이웃 종단을 이해하며 평화를 바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더 많은 교류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종교를 떠나 일어나 손을 들고 세계평화와 종교평화를 위해 1분간 기도할 것을 요청해 300여명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위한 종교를 초월해 진심을 담은 기도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한국을 대표해 세계불교청년승가연합회 총재 상산스님은 발표를 통해 “세계평화를 종교의 역할을 강조”하며 “사회활동에 종교가 적극 참여하고 종단연합 활동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대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19회 종교 평화활동 세미나’는 대만종교인연합(TCRP)을 중심으로 제1회 때는 30명으로 시작됐지만, 종교와 평화활동을 추구하려는 메시지가 많은 국가의 종교지도자들과 종단에게 전달돼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규모가 커지는 국제세미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향후 한국종교협의회와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은 대만종교인연합 외에도 국내외 종단과 종교단체들 간의 연대를 통해 평화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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