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엔씨소프트에 AI 즐거움 줄 수 있는 역할 기대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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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7-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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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 미디어토크서 관련 일화 밝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게임업계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일화가 나왔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18일 경기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AI미디어토크 행사에서 "두 분(손정의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 만나 AI가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4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이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GIO 등과 만나 AI,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요 기술들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2011년부터 AI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AI 연구를 수행하는 전담조직 △AI센터(게임AI랩, 스피치랩, 비전AI랩) △NLP센터(언어랩, 지식랩)를 운영하고 있다. AI 연구 인력은 150여명 규모다.

이날 이재준 AI센터장은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엔씨웨스트 사장의 AI연구개발에 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언급했다. 이 센터장은 "김택진 대표가 디스커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윤송이 사장은 3월 스탠퍼드대학 HAI 연구소가 생긴 뒤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야후 창업자, 구글 AI책임자들과 교류하며 많은 정보를 전달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AI기반 야구서비스 '페이지'와 음성인식 서비스 '보이스커맨더'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페이지는 AI기술을 활용해 야구 콘텐츠를 요약, 편집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내달 중으로 3시간 가량의 야구경기를 하이라이트만 모아 압축해 볼 수 있는 '경기 압축 영상(Condensed Game)'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AI기술로 어떤 콘텐츠가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지 야구를 통해 연구하고 탐색 중”이라며 “미디어와 AI의 결합, 데이터와 AI와 결합, 정보의 전달 측면까지 두루 갖춘 ”

목소리로 게임을 조작하는 AI서비스 보이스커맨더는 엔씨소프트 간판게임인 '리니지M' 적용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리니지M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를 선보이며 연내 보이스커맨더 적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재준 AI센터장은 “최종적으로 주변잡음, 원거리발성, 다양한 발성 상황 등을 빠르고 정확한 인식하는 성능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이용자의 상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격해’ 등의 위험한 기능은 추후에 적용하고 ‘물약 사줘’ 등의 간단한 명령어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엔씨소프트는 AI 게임개발 자동화 도구, 인간과 대결을 펼치는 ‘비무AI' 등을 개발 중이다.

한운희 미디어인텔리전스랩 실장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라며 "엔씨는 AI기술을 통해 기존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새로운 가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준 AI센터장이 18일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AI미디어토크 행사에서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우측은 AI기반 언어랩, 지식랩을 수행하고 있는 장정선 NLP센터장.[사진=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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