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구매력·민감한 트렌드…콧대 높은 루이비통, 또 한국시장 택했다

서민지 기자입력 : 2019-07-17 00:17
신세계百 강남점서 F/W 컬렉션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선봬
콧대 높기로 소문난 글로벌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이 다시 한번 한국 사냥에 나섰다.

1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17일부터 31일까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신세계 강남점 5개층에 가방, 의류, 주얼리, 향수 등 전 장르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연다.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는 행사 기간에만 선보일 ‘깐느 백’, ‘아치라이트 스니커즈’ 등 단독 상품을 배치했다. 2층 ‘루이 비통 레 콜로뉴 컬렉션’(향수), 3층 ‘B 블라썸 파인 주얼리 컬렉션’, 4층 ‘슈 컬렉션’, 6층 ‘남성 컬렉션’ 까지 루이비통 전 장르의 한정판 상품들을 선보인다.

루이비통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이 최초 출시 국가로 한국을 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루이비통은 서울 이태원에 ‘트위스트 백’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루이비통이 정식 매장이나 백화점 밖으로 나와 스토어를 연 것은 브랜드 역사상 처음이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주요 브랜드 펜디도 지난 5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로마 아모르 컬렉션’을 세계 최초로 론칭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엔 샤넬은 가수 겸 프로듀서인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샤넬-퍼렐 캡슐 컬렉션’ 제품을 출시,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공개하고 콘서트도 열었다. 이 컬렉션은 서울 청담동의 7층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일주일간 단독 판매했으며, 이후 세계 주요 매장에 출시됐다.

 

[사진=신세계백화점]

명품 브랜드들은 시즌마다 가장 트렌디한 도시를 선정해, 패션쇼를 열거나 신제품을 선보인다. 유통업계에선 명품 브랜드들이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프랑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놔두고 한국에서 잇달아 최초로 컬렉션을 선보인 이유로 ‘구매력’과 ‘민감한 트렌드’를 꼽는다.

실제로 한국은 막강한 명품 소비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은 전년보다 4.7% 증가한 122억3960만달러(한화 13조3923억원) 규모로 전세계 8위였다. 또 한국은 지난해 명품 종주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 명품 가방 시장으로 부상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우리나라를 ‘시험 무대’로 여기는 이유도 크다. 한국에서 성황인 팝업스토어나 플래그십 스토어는 1~2주 정도 짧은 기간만 운영하기 때문에 럭셔리 이미지를 해치지 않으면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적은 비용으로 확인 가능해 명품 브랜드로선 테스트 매장으로 제격이다. 

한류 등 한국 문화산업이 전세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점도 한 이유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신었던 지미추 구두, 이브생로랑 립스틱이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전체 명품 시장의 32%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잡으려면 한국에서 먼저 떠야한다는 공식이 성립한 셈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루이비통 F·W 여성 컬렉션 ‘더 스테이지’를 통해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 것이 반응이 좋아 다시 협업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신규 컬렉션을 서울에서 또한번 최초로 선보인 것은 한국의 높은 명품 구매력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루이비통 팝업스토어는 하반기 시작하는 7월 강남점의 매출과 집객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루이비통과 신세계의 ‘윈윈’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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