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한·가나 외교장관회담..."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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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7-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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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셜리 보치웨이 가나 외교장관과 회담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셜리 보치웨이 가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와 개발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가나 외교부 회의장에서 보치웨이 장관과 한·가나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양국 장관은 △양국관계 평가 △교역·투자 △개발협력 △지역 정세 및 다자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양국이 1977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와 자유무역질서라는 공동의 가치 아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간 정례협의체 활성화 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보다 긴밀히 발전시켜 나가기를 당부했다.

이에 보치웨이 장관은 13년만의 한국 외교장관의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격상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이 발전 모델인 한국과의 전방위적인 협력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면서 오늘 이례적으로 각 부처 장차관들이 한·가나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가나측이 한·가나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강 장관 역시 가나 정부의 대외원조 극복정책을 높게 평가하고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표명하면서 △농업·농촌 지역개발 △교육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나의 대외원조 극복정책에 계속 기여해 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가나 측은 산업화·제조업 육성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석유화학, 농가공, 에너지, 기계설비류 등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또 가나의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 유치를 축하하고, 이를 통해 가나 정부의 산업화 추진 정책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더불어 가나 거주 우리 교민 및 기업들이 주로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해 발생한 우리 국민 해적피랍 사건 발생시 가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우리국민 안전을 위한 가나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강 장관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북미 및 남북미 정상간 회동에 대해 설명하고, 가나 외교부가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환영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가나 측의 지속적이며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보치웨이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에도 중요한 만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가나의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셜리 보치웨이 가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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