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상장 첫날 부진에도 "성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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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7-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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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듀 로고. [사진=아이스크림에듀 제공]


아이스크림에듀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다. 그래도 증권가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근거로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11일 시공테크 자회사인 교육플랫폼업체 아이스크림에듀 주가는 코스닥에 상장한 이날 1만17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1만5900원)보다 26.41% 떨어졌다. 기관투자자만 1760억원어치를 팔았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13년 아이스크림미디어(옛 시공미디어)에서 인적분할돼 만들어졌다. 회사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와 학습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12만명에 달하는 전국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스크림'을 유료로 쓰고 있다. 이달 1~2일 진행한 일반공모청약 경쟁률도 6대 1에 가까웠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는 '교육업체 디스카운트'가 존재해왔다. 학령인구가 해마다 줄어드는 마당에 교육업계 경쟁은 도리어 심화돼왔다. 한솔교육이나 아발론교육, 웅진패스원이 상장을 추진하다가 접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도 공모가를 낮춘 다음에야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었다. 애초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8000원~2만1000원이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18년 매출 1001억원과 영업이익 125억원을 거두었다. 1년 만에 매출은 16%, 영업이익도 41% 늘었다. 올해 전망은 더 좋다.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저마다 1250억원과 140억원에 달한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스크림에듀가 보유한 '아이스크림 홈런'은 디지털 교과서와 인공지능 학습 서비스, 실감형 교육과 같은 새로운 교육 콘텐츠 분야를 이끌고 있다"며 "성공 노하우를 가진 교육플랫폼업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듀 최대주주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지분 30.59%를 보유한 시공테크다.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도 18%에 가까운 주식을 가지고 있다.

박기석 회장은 "아이스크림에듀의 비전과 성장성을 믿고 회사의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여러 투자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영 혁신을 계속해 코스닥 상장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학생과 학부모 고객의 본질 가치에 집중하고, 주주 친화적 경영 방침을 견지하며 주주와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AI학습 분석 기술 고도화와 신규 콘텐츠 개발, 신사업 진출, 신시장 개척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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