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원유재고 예상보다 크게 감소...국제유가 상승 WTI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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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7-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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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와 열대성 폭풍 우려에 따른 생산시설 가동 중단 소식까지 겹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2.57달러(4.44%) 상승한 배럴당 60.4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9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4분 현재 전장 대비 2.86달러(4.46%) 뛴 배럴당 67.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9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40만 배럴' 보다 큰 수치다. 시장은 원유 재고가 예상 보다 크게 감소한 점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멕시코만 북동부 지역에 열대성 폭풍이 조만간 들이닥칠 거란 소식에 인근 해역에 있던 원유 채굴 시설이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지역은 미국 전체 원유 생산의 17%를 차지하는 주요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쉐브론, 로열 더치 쉘, BHP 그룹 등 전세계 오일 메이저 회사들은 총 15개 시설에서 생산 인력을 대피시킨 상태다.

앤드류 리포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 회장은 "EIA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열대성 폭풍으로 인한 원유 생산 가동 중단 소식으로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란 관련 중동 리스크는 여전한 상태다. 올 핸슨 삭소뱅크 원자재 전략부문 대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야기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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