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방북 신청, 北 답 기다리는 중…이달 내 성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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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7-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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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함께 다음 달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 제1부부장을 초청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했으며, 현재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경제문화포럼'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초청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화협 차원에서 방북을 추진 중이며 현재는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북한이 일차적으로 판문점 회동 이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런 부분 감안해서 7월 안에 방북이 성사되면 좋겠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과 민화협 등에 따르면 설훈 의원은 약 3주 전께 북한에 방북 의사를 제안했다. 방북 대상 신청 인사는 설 의원을 비롯해 김한정 의원과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상근 목사 등 4명이다.

김 의원 "(민화협은) 북한이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에 보인 조문과 성의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현했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인 만큼, 추모하는 행사에 북한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간 소강됐던 민화협 차원의 민간교류 협력 재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전부 등 중심으로 하는 북한의 대남 의사결정 라인들이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김한정 의원(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2019.4.15[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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