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늘 6월 CPI 발표..."물가 4개월 연속 2%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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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7-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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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문가 6월 CPI 의견 분분...상승 반 하락 반

  • "올 평균 물가 상승률, 2.5% 수준으로 안정화" 전망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도 중국에서 서민 생활 안정에 필수적인 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0일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의 6월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최저 2.2%에서 최고 2.9% 사이를 기록해 평균적으로 2.6%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PPI의 경우 최저 -0.7%에서 최고 0.3%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간 1%대에 머물렀다. 이후 3월부터 2.3%로 반등한 데 이어 넉달째 2% 대를 유지하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5월까지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중국 금융 시장에서는 6월 CPI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경제망, 증권일보 등 중국 현지 언론은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6월 CPI의 상승률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했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지난 6월 충분한 공급량으로, 과일·채소 가격이 다소 떨어졌다"면서 "여기에 지난 6월 유가도 크게 하락해, 비식품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떨어진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리차오(李超) 화타이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 당국이 식품을 합리적 수준에서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CPI는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6월 CPI 상승폭이 전달 대비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중국 시장 조사기관 윈드가 20개 연구기관으로부터 받은 예상 CPI 상승률 평균인 2.8~2.9%와 같은 수준이다. 

황원타오(黃文濤) 중신건설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6월 식품 물가가 곡물, 적색육, 과일 등의 가격 상승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과, 배 같은 가을 과일은 6월이 제철도 아니기 때문에 과일 가격도 지난해 6월과 비교해 더 올랐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중국 농업농촌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기준으로 해당 과일 가격이 지난해 6월에 비해 더 뛴 것으로 전해졌다. 

화창춘(花長春) 궈타이쥔안증권(國泰君安) 수석경제학자는 "6월 식품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지만, 어류·과일류·육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져 6월 CPI가 2.8%로 소폭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체는 "7월부터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오름세를 보이긴 하겠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루옌춘(盧延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가격감측센터 주임은 "5, 6월에 이어 하반기 물가 상승률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상승폭이 3%를 넘어서지 않아 올해 평균 물가 상승률이 2.5%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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