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름, 2차 사생활 폭로 “거짓말로 쓰레기 만들어?”…양호석 또 해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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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7-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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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에 대해 발끈한 차오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호석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사진=차오름 인스타그램 캡처]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양호석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차오름이 술집 여종업원에게 무례하게 굴었다. 먼저 욕을 하고 반말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호석은 “10년 동안 차오름을 좋은 길로 이끌어주려 했지만 깡패들과 어울려 속이 상했다”며 “지방에서 피겨스케이팅 일을 한다고 해서 이사비용도 대줬는데 이사도 하지 않아 감정이 많이 쌓였다.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맞았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양호석의 발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일파만파 커지자 차오름이 발끈했다. 차오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론 플레이 하지 말자고 했지?”라며 2차 폭로전을 시작했다. 차오름은 감정적으로 글을 올린 뒤 마음을 추스른 듯 다시 수정된 글을 올렸다.

차오름은 “네가 폭력 인정하고 당당하게 벌 받음 민사니 뭐니 너와 연관 짓지 않으려 했는데 역시나 넌 마지막까지 실망시키는구나”라며 “10년 동안 당신한테 못한 거 없다. 문신해서 깡패다? 참 어이가 없다. (폭행 당일) 술집 안 간다고 몇 번 말했나? 인정해라. 여종업원한테 무례? 기억 안나나? 말장난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오름은 “너 여자친구 있으면서 바람피우고 다른 여자들한테 들이댄 거 한 두 번 아니고, 나 한 두 번 때린 거 아니다”라며 “내 통장 가져다 쓰면서 먹여주고 재워줘? 아닐 텐데. 계속 자기합리화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차오름은 “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거 알고 넘어가준 건데 양심 있으면 제발 정신 차리고, 네가 외치는 ‘남자답게’ 행동해”라고 지적한 뒤 “조용히 지내는 사람 걸고 넘어져서 언론에 나 쓰레기 만들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추가 글을 게재하며 “더 이상 이런 글 안 쓰겠다”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사과를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차오름이 2차 폭로전을 시작하면서 둘의 다툼은 더 깊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전망이다. 차오름의 추가 사생활 폭로에 양호석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양호석은 지난 4월 23일 새벽 4시 강남 소재의 한 술집에서 차오름을 폭행해 안와골절, 코뼈 함몰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다음 공판 기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차오름은 2008년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1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현역 은퇴한 차오름은 삼육대 생활체육학과 졸업 후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양호석은 2015년 WBC 코리아 피트니스 오픈 월드 상반기 대회 남자 모델 1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스포츠모델 그랑프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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