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비핵화 실무협상 대표에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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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7-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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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합의에 따라 이달 중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상대역에 김명길 전 주 베트남 대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CNA) 국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북한이 미국 실무협상 책임자를 외무성 소속 인사로 바꾸면서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가 유력하다”면서 “김 전 대사는 과거 북핵 6자회담에도 참석했고, 유엔대표부 차석대표로서 미국에 거주하면서 대미 외교에 밝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 측 실무협상 대상자로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켄 고스 국장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직급은 비건 대표보다 높기 때문에 협상상대가 될 가능성은 낮다"며 "최 부상은 협상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전반적인 대미 외교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전 대사는 북미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한 1980년대 말 외교관으로 입문, 현재 김정은 정권의 대미 외교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제1부상과 함께 오랜 시간 궁합을 맞춰온 대미 협상가다.

그는 지난 2월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로 회담을 물밑에서 지원한 바 있다. 지난 4월 베트남 대사 생활을 마치고, 약 4년 만에 평양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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