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슈人] 한정애 환경노동위 간사…"프탈레이트 사용규제 제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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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7-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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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차원 절차적·재정적 지원도 함께해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 의원은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프탈레이트 사용 이대로 안전한가’ 토론회에서 프탈레이트 사용 제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의원은 “우리 사회는 각종 환경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인간의 편리와 안락을 위해 추구했던 화학물질이 미세먼지·불법 폐기물·미세플라스틱 등의 화로 돌아와 인간의 생존 및 자연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환경호르몬)로 우리 몸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이라며 “경제적 논리로 국민들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프탈레이트는 바닥재, 벽지, 인조가죽, 장난감, 화장품, 향수, 세제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곳이 없는 물질이다. 그러나 프탈레이트가 체내에 유입되면 △여성 불임 △정자 수 감소 △성 발달 저해 △당뇨 △비만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유럽 및 미국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생식독성 물질, 발암물질로 분류해 일반적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식약처 등으로 관리감독이 달라 일원화된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해 일반 국민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 구조다.

이에 한 의원은 행정 개선을 촉구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의 유해성이 확인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있음에도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부 차원의 절차적·재정적 지원도 함께해야 한다”며 “국회 논의를 바탕으로 프탈레이트 사용규제 제도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부위원회 간사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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