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해외 보험사 3곳 인수…괌·사이판·파푸아뉴기니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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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7-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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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괌과 사이판, 파푸아뉴기니에서 각각 운영 중인 현지 보험사 'Century Insurance Company(CIC)' 3개사를 인수했다.

DB손보는 지난달 26일 괌 소재의 하얏트 호텔에서 김정남 DB손보 사장과 CIC 모회사인 탄홀딩스의 제리탄 회장이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DB손보는 이번 계약에서 모회사인 탄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CIC괌,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 총 3개 법인에 대한 지분 80%를 취득, 3개사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CIC의 모회사인 탄홀딩스는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도서국가를 대상으로 물류, 에너지, 부동산, 유통, 에너지 및 손해보험 등 약 18여개의 자회사를 운영하는 사이판에 본사를 둔 중견그룹이다.

CIC괌과 CIC사이판, CIC파푸아뉴기니는 해당 지역에 설립된 손해보험사로 외형은 권역별로 상위권에 속한다. 손익 등 경영효율도 우수해 현지 손보사로서는 양호한 신용등급인 'B+'를 획득했다.

DB손보는 괌시장에서 1984년도부터 외국사의 지점형태로 진출해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으며, 이번 CIC 인수로 기존의 괌지점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DB손보는 비교적 보험침투율이 낮은 파푸아뉴기니 시장에서의 사업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인구 700만명에 면적은 한반도의 2배로 석유, 가스, 석탄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다.

김 사장은 "CIC 인수를 통해 DB손보가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보험사업 역량에 탄홀딩스의 로컬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CIC를 괌, 사이판, 파푸아뉴기니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보험사로 발전시키겠다"고 자신했다.

DB손보는 하반기 중 지분취득 및 해외 직접투자 관련 인허가를 완료하고 CIC 3개 법인에 대한 인수 후 통합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DB손보는 괌, 하와이 지점에 이어 2009년 캘리포니아 지점, 2011년 뉴욕 지점 설립을 통해 미국 본토에 진출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중국 중경시 안청손보사 지분투자를 통해 합자법인을 출범했으며, 2015년도에는 베트남 우체국 보험사 PTI사를 인수, 현지 우체국 등의 로컬 파트너와 공동 경영 중이다. 이외에도 DB손보는 중국, 인도네시아, 런던 주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괌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왼쪽)과 제리탄 탄홀딩스 회장이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DB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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