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외무성 담화에 "드릴 말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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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6-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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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의 미국담당인 권정국 국장이 '북미대화는 한국 정부가 참견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외교부는 27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권 국장의 담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말에 "지금 별도로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며 짧게 대답했다.

이는 북미 정상 간 최근 친서 교환을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긍정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판단에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의 당사자는 말 그대로 우리와 미국이며 조미 적대관계의 발생근원으로 보아도 남조선당국이 참견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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