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소형 SUV' 대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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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6-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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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지프 '뉴 지프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하이 2.0 AWD', 시트로엥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사진=각사 제공 ]

프리미엄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전작의 단점을 개선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마케팅 전략에도 공을 쏟으며 ‘고객 빨아들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판매량은 지난 2014년 2만9000대 수준에서 작년 15만3000대로 다섯 배 이상 급성장했다. 향후 5년간 시장 규모는 더욱 급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소형 SUV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소형 SUV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현대·기아차다.

양사는 나란히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내달 엔트리(저가)급 SUV '베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전계약은 지난 24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진행 중이다. 베뉴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최대 장점은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볼륨감 있는 휠아치 등을 통해 차량이 커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샤크핀' 모양의 C필러 디자인을 적용해 젊은 소비자 특유의 개성도 표현해냈다. 실용성도 동급 SUV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공조 버튼, 동승석 앞에 위치한 개방형 수납공간 등을 갖췄다. 이외에도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에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결합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주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모델인 코나와 베뉴의 효율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소형SUV 시장 내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내달 소형 SUV '셀토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셀토스는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선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을 기본 탑재했다. 엔진은 1.6 터보 가솔린, 1.6 디젤 등 두 가지 종류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을 구현해냈다. 기아차 측은 “이외에도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 공간, 성능 등이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하고, 소형 SUV 시장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 이 차량은 1.5 터보 가솔린 엔진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로 주행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실내 정숙성도 전작 대비 개선됐다. 이외 최첨단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이 제공하는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도 갖췄다. 동급 최초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AVN 스크린을 포함하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도 탑재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지프는 소형 SUV ‘뉴 지프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하이 2.0 AWD’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소형 모델이지만 고급 SUV의 이미지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암레스트 폴딩 시트, 높이 조절식 카고 플로어 등을 적용 편의사양을 전작 대비 개선시켰다. 시트로엥도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을 출시했다. 1.5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1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 기준 14.1㎞/ℓ(도심 13.4㎞/ℓ 고속 15.1㎞/ℓ)의 연료효율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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