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농업 거점 '스마트팜 혁신밸리'…지역마다 계획 수립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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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6-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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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김제·경북 상주·전남 고흥·경남 밀양까지 최종 선정

  • 청년창업·기술혁신 메카 자리매김…

미래 농업 거점 지역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선정 지역들은 체계적인 계획 수립에 이어 실질적인 지원 방안까지 내놓으며 혁신밸리 구축이 탄력을 받고 있다.

스마트팜은 온실과 축사 등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 환경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다. 정부는 인구감소 등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4년부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이 스마트팜을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구상, 지역 선정을 지난 3월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가 선정됐고, 이어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까지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 보육센터, 영농 창업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첨단 농자재 실증·검인증을 위한 실증단지, 주민 참여형 온실, 유통시설이 연계된 패키지 형태의 대형 사업이다. 전문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전·후방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말 그대로 농업혁신 거점이다.
 

[사진=농촌진흥청]

손정익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는 "스마트팜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을 통해 산업화하기 어려웠던 작물 재배를 체계화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작물의 반응과 환경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혁신밸리에 선정된 지역들은 미래 농업 거점인 혁신밸리 조성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경북 상주는 최근 '청년 농촌보금자리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농촌형 공동임대주택과 육아나눔 활동을 위한 보육시설, 문화·여가·체육 활동이 가능한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시는 이 사업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연계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김제도 청년 유입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창업농의 안정적인 거주 지원을 위한 '청년창업 보육생 홈스테이 주택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최근 시작했다.

청년농업인이 농촌마을에 거주할 수 있도록 노후 주택이나 빈집 등을 리모델링하고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전남 고흥의 경우 부지매입 절차에 들어갔다. 고흥군에는 2022년까지 고흥만 간척지 일원 29.5㏊에 1056억원을 들여 청년창업보육센터와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과 산학연관 추진단도 구성해 혁신밸리 조성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경남 밀양은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비롯해 기존 농업인들과의 융합을 시작했다. 경남도는 지난 24일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은 새로운 시너지를 만드는 고민과 함께 농산물 과잉생산과 기존 농업인 소외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인 의견도 적극 받아들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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