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스페셜 1주년…임일순 ‘경청 경영’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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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6-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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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창고형할인점 장점, 16개점 매출 20% 신장

  • 연내 20개점 이상 추가 전환 계획…’36호점 돌파’ 목표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진=홈플러스 제공]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뚝심으로 밀어부친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이 오픈 1년 만에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자사의 신개념 유통채널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 16개 점포의 매출이 오픈 1년 만에 20%이상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이를 발판 삼아 연내 20개점 이상을 추가 전환, 홈플러스 스페셜 36호점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량 구매가 필요한 1인가구 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이 필요한 자영업자까지 만족시킨다.

또 수요예측과 박스단위 진열 등으로 홈플러스 직원들의 업무부담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남는 인력은 고객 서비스에 투입돼 편의성과 가성비, 운영효율을 높인 유통모델이라고 홈플러스는 강조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임일순 사장의 ‘경청 경영’에서 비롯됐다. 임 사장은 취임 직후인 2017년 말부터 주부들을 대상으로 FGI(Focus Group Interview, 표적집단면접)를 진행, 그들이 원하는 대형마트 모델을 고심한 끝에 홈플러스 스페셜을 구현했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대용량 상품만 있는 창고형할인점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양의 신선식품 구매를 꺼렸다. 이들은 창고형할인점 쇼핑 후 간단한 찬거리를 사러 다시 대형마트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임 사장은 이런 주부들의 의견과 자신의 쇼핑 경험을 접목해 홈플러스 스페셜을 탄생시켰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 27일 1호점 대구점을 시작으로 목동점, 동대전점, 인천연수점 등 총 16곳을 전환 오픈했다. 1998년 한국에 첫 진출해 11년만에 16호점을 오픈한 코스트코와 2010년 1호점 오픈 이후 9년여만에 16호점을 선보인 이마트트레이더스의 출점 속도와 달리 불과 6개월만의 빠른 확장 속도다.

특히 홈플러스 스페셜 16개점의 지난 1년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에 달하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객단가 역시 두자릿 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 기존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등과 인접한 ‘경합 점포’들도 전년 동기 대비 25% 내외의 높은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기존 점포 20여곳을 추가로 전환, 연내 36호점을 돌파할 계획이다. 규모 면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할 ‘홈플러스 스페셜 시즌2’를 예고했다. 

그동안 2400여종이던 홈플러스 스페셜 전용 상품 종류(SKU)를 1800여종으로 과감하게 줄인다. 주로 의류와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에서 약 800종을 줄이되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대표 강점인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약 130종 늘릴 예정이다. 

차별화를 위해 단독 상품을 개발하고, 대용량 가정간편식(HMR) 구색도 확대한다. 대용량 혹은 멀티기획팩 상품을 개발해 기존 대형마트 대비 10% 이상 저렴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임일순 사장은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 ‘홈플러스 스페셜’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효율화한 이 모델을 통해 다시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모델들이 홈플러스 스페셜 1호점 대구점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한편 홈플러스 스페셜은 1호점 오픈 1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3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에서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매출 상위 100개 아이템 중 10개 상품을 선정해 행사가에 판매하는 ‘클럽 베스트 TOP 10’을 선보인다.

특정 일자별 특가 아이템을 선정, 릴레이로 선보이는 ‘일자별 쇼킹 특가’를 비롯해 △탄생 1주년 기념 오픈 기획 행사 상품 △1+1, 2+1 득템찬스 △농심·오뚜기 상품권 증정 브랜드 프로모션 △대형가전 최대 10% 캐시백 및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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