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운열 "잘못하면 마이너스 성장 위험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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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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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부문 마이너스 0.1% 상당히 위험한 신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최운열 의원은 27일 BBS라디오에 출연,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발표돼서 많은 국민들께서 충격을 받으셨다. 그 내용을 보면 민간 부문의 성장률이 플러스 0.1%이고, 정부 부문이 마이너스 0.6%인가 그렇더라"며 "민간부문 마이너스 0.1%라는게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지금 우리 경제를 받쳐줬던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래가고 강도가 높지않느냐"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아마 가장 큰 피해를 본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가다 보면 잘못하면 우리도 마이너스 성장까지도 갈 위험이 지금 상존해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해찬 대표의 경제특보인 그는 앞서 이 대표에게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너무 의욕이 앞서서 (최저임금을) 거의 30% 가까이 올리다 보니까 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굉장히 가중된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 2년 동안의 인상폭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최저임금 근로자를 채용한 경제주체들이 지급 여력이 생기는 걸 봐 가면서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게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동결하는게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다만 "당론으로 하자고 제안한 건 아니다. 최종결정권은 최저임금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목소리를 우라기 내줌으로써 그 분들이 경제 실장을 반영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한편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해 "재벌의 킬러라고 얘기하지만 굉장히 사고가 유연한 사람"이라며 "상황에 맞게 어떤 경제정책을 유연성 있게 처리할 사람이지, 기업을 옥죄고 발목을 잡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제3정조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과거 박근혜 정부와 현재 문재인 정부의 경제상황을 비교하는 도표를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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