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트럼프 미·일 안전보장조약 파기 관련 보도에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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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6-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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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과 미국, 일본 평화·안전 위해 긴밀한 관계 구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일 안전보장조약에 대해 불공평하다며 파기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사실 무근"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백악관 고위 관료로부터 ‘미국 정부의 입장과 다르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언명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일본과 미국의 동맹은 일본 외교와 안전보장의 기반으로, 양국은 일본 평화와 안전을 위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다"면서 "일·미 안보조약에 기초한 양국 안보체재는 양국 간 중핵"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사진=연합뉴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측근들에게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 "일본이 공격을 받을 시 미국이 원조하는 것을 약속하고 있지만 미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 자위대가 미국을 지킨다고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실제 해당 조약이 폐기될 것 같지 않다"면서도 "만일 조약이 폐기되면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에 중추 역할을 하는 미국과 일본의 동맹이 흔들리면서 일본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에 나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비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다만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약 파기를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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