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뒤 소비지출 더 줄일 것" 소비심리, 두 달째 10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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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6-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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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심리지수 0.4p 더 하락

  • 주택가격전망은 석달째 상승세

경기판단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지출 전망이 악화한 영향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0.4포인트 내린 97.5를 나타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경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만든 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1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95.7) 저점을 보인 뒤 12월부터 올해 4월(101.6)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서는 6개월 뒤 소비지출을 현재보다 줄이겠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늘어난 게 전체 지수하락의 주된 요인이 됐다.

조사항목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살펴보면 경기 상황과 관련한 금리수준전망 CSI(100)가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정책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97을 나타냈다. 석 달 연속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강남권 및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되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물가 인식은 전월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2.2%를 나타냈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 포인트 내린 2.1%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오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석유류제품 가격 상승 기대가 약화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 석유류 제품이 51.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농축수산물이 26.2%였다.

전월보다는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공공요금, 집세 응답비중이 증가했다. 석유류 제품 응답비중은 감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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