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육군참모총장 피살..'실패한' 쿠데타 시도와 연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세미 기자
입력 2019-06-23 19: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에티오피아 육군참모총장과 최소 2명의 고위 관리가 22일(현지시간) 수도 아디스아바바 북쪽 암하라주의 쿠데타 시도 세력에 의해 피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에티오피아 총리실을 인용해 23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에티오피아 정부는 암하라주에서 발생한 쿠데타 시도를 저지했으며, 쿠데타에 동참한 일당 대부분을 체포했고 잔당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암하라주는 에티오피아 내 9개 자치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지역으로, 민족 갈등이 잦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쿠데타 시도는 한 육군 장성의 주도 아래 일부 군인들이 동참하면서 일어났다. 이들은 22일 오후 암하라주 고위관리 회의실을 급습했고, 이 과정에서 암바추 메코넨 주지사와 그 자문이 사망했다. 세아레 메코넨 참모총장은 22일 밤 아디스아바바 자택에서 경호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쿠데타 시도와 메코넨 총장 피살이 연관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각종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아흐메드 총리는 취임 후 정치범 석방, 국경분쟁을 겪은 이웃 국가 에리트레아와의 종전 선언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아흐메드 총리가 작년 6월 아디스아바바 군중 집회에 참석했을 때 총리를 노린 폭탄이 터지는 등 권력을 둘러싼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구글지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