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우리카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후 "생산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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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6-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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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21일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 발대식

  • '비정규직 서포터스' 11명 위촉

#. 신세계조선호텔은 고객을 직접 대하는 서비스인 외식사업 식음 부문을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하청 직원을 지난해 42명, 올해 17명직접 고용했다. 지난 2015년 마련한 '사내하도급 가이드라인'에 따라 하청업체 변경 시 기존 인력을 재채용하기로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 우리카드는 생산성을 높이려면 정규직 중심의 안정적인 인력 운용이 필요하다 보고 파견업체 소속 직원 180명을 직접 고용하고, 신입사원 공채 등으로 정규직을 꾸준히 늘렸다. 정규직 인원은 지난 2013년 286명에서 올해 729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 발대식을 열어 정규직 전환 사례를 공유하고, 비정규직 고용관행 확립·처우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은 앞으로 '비정규직 서포터스'로 활동하게 되고, 올해 새롭게 활동할 위원 11명이 위촉됐다.

지난 2011년 구성된 지원단은 그동안 비정규직 활용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와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지도와 자문, 법제도 개선 방안 마련 등을 담당해 왔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보통 비정규직을 활용할 경우 인건비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기간제 노동자 등의 비율이 1%포인트 증가하면 생산성이 약 0.31~0.42% 감소하고, 간접고용 비율이 1%포인트 증가하면 생산성이 약 0.75~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비정규직 활용에 앞서 생산성을 고려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전문가인 지원단이 적극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도와 자문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지원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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