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생방송 사고, 손석희와 일화도 재조명…"나를 키운 건 손석희라는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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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6-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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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MBN 앵커가 지난 19일 생방송 도중 건강상 문제로 갑자기 교체된 가운데 과거 뉴스를 함께 진행했던 손석희 JTBC 사장과의 인연도 재조명된다.

김 앵커가 이날 뉴스 프로그램 '뉴스8'를 진행하다 식은 땀을 흘리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 앵커는 방송을 이어가지 못했고 한성원 MBN 앵커로 교체됐다.

이런 가운데 과거 MBC 재직 당시 손석희 JTBC 사장과의 일화가 관심을 끈다.

김주하 앵커가 지난 2007년 출간한 에세이집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에서 '나를 키운 건 8할이 손석희라는 악몽이었다'라는 제목의 장에서 손석희 사장으로부터 혹독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주하 앵커는 책에서 손석희 사장에 대해 "앵커 멘트를 가르치면서 '이것밖에 못하느냐'고 하는 엄한 선배였고, 뉴스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오전 2시 반에는 일어나서 출근하라고 야단을 치기도 했다"고 적었다. 또 자신이 쓴 앵커멘트를 지적하는 손석희 사장에게 대들었다가 꾸지람을 들어 생방송 내내 우는 방송 사고를 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김주하 앵커는 출간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석희 선배에게 꾸중을 듣고 울면서 뉴스 진행을 한 적도 있다"며 "그날은 손석희 선배가 제 분량까지 진행을 해야 했다. 그때는 정말 손석희 선배가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번에 책을 내면서 그런 내용을 쓴다고 말씀드렸더니 사전검열까지 하셨다"고 전했다.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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